전통 궁중 미용법을 몇 가지 살펴보면 우선 스팀타월 역할을 했던 ‘밥 김 쐬기’가 있다. 이는 밥 김이 올라올 때 얼굴을 데지 않을 정도로 가까이 대고 그 김을 쐬는 방법으로, 밥 김은 묵은 각질을 벗겨내고 피부에 보습작용을 한다고 한다. 또한 곡물팩의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하니 옛날 수라를 짓던 궁녀들의 얼굴이 하얗고 매끄러웠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듯하다.
외국인이 인정한 방법도 있다. ‘쌀뜨물 세수’가 바로 그것. 이는 궁중 뿐만 아니라 민간에도 널리 행해진 방법으로, 외국 브랜드 클라란스 연구팀이 한국의 전통 미용법을 연구하다가 쌀뜨물에 녹아 있는 쌀 전분이 뛰어난 수분 흡수력과 화이트닝 효과를 주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인삼물’을 이용하면 피부에 생기를 줄 수 있다. 인삼의 사포닌 성분이 피부 세포를 활력 있게 해주는 것. 이 방법은 조선 제일의 기생이었던 황진이도 애용한 방법이라고 하는데, 황진이는 인삼잎을 깨끗이 씻어 그늘에 말렸다가 늘 차로 달여 마셨다고 한다. 인삼은 흔히 먹는 굵은 뿌리보다 가늘게 난 잔털이나 잎부분이 미용성분이 더 많다.
궁녀들의 화장품은 어떤 것이었을까? 정답은 현대에도 화장품 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수세미’다. 수세미는 예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즙을 내어 화장수로 사용했다. 스킨 대용으로 얼굴과 목에 발라주는 것은 물론, 수세미즙에 쑥가루, 달걀노른자, 진흙 등을 섞어 특수 팩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
수세미뿐만 아니라 특수 영양 크림 기능을 하는 것도 있었다. 궁녀들의 영양크림이었던 ‘꿀’은 피부가 거칠어지고 건조하다고 생각될 때 부드럽게 마사지 한 후 씻어냈다고 한다. 당시 여인들의 전천후 영양크림이었던 꿀은 얼굴뿐 아니라 입술이 메마르거나 머릿결이 거칠어졌을 때도 사용됐다.
예나 지금이나 모든 여성들의 골칫거리였던 붓기와 잡티에는 율무를 사용했다고 한다. 율무로 팩을 만들어 얼굴에 헝겊을 깔고 율무가루를 물에 타서 붓으로 계속 헝겊을 적셔주면 얼굴의 붓기도 빠지고 기미나 검버섯 등의 잡티를 없애는데도 효과적이었다고.
궁녀들은 피부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검은깨’와 ‘들깨요리’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검은깨와 들깨는 노화방지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이 들어있으면서 저칼로리기 때문에 살이 찔 염려가 전혀 없는데다 변비예방의 효과까지 있다.
이런 이유로 궁녀들의 상위에는 검은깨와 들깨를 이용한 밥반찬이 빠지지 않고 올라왔다고 한다. 참고로 검은깨는 미역, 다시마, 파래 등의 해조류와 함께 섭취하면 더욱 좋다.
다이어트는 궁녀들에게도 큰 화두였던 것 같다. ‘아침저녁으로 식사한 후 초마늘 2~3쪽을 먹으면 허리가 가늘어진다’라는 이야기가 궁중에서 돌았을 정도로 ‘초마늘’은 궁녀들의 사랑받는 다이어트 식품이었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혈액순환을 촉진해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주고, 초산은 피부가 약산성을 유지하도록 돕는 효과가 있다.
그밖에 여러 가지 방법들을 동원해 피부미용에 공을 들였는데, 그 중 한 가지가 부드러운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나체취침. 잠을 잘 때 피부도 충분한 휴식과 세포재생을 하게 되는데, 궁녀들은 옷을 입고 자면 이런 세포의 활동을 방해한다는 것을 이미 알았을 정도로 지혜로웠다.실제로 다 벗지는 않아도 되도록 옷을 얇게 입고 자는 것이 건강과 미용에 좋다.
또한 궁녀들은 약탕목욕법으로 매끄럽고 부드러운 피부를 유지하기도 했다. 몇 가지 방법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쑥목욕, 무청목욕. 쑥목욕은 봄철에 나는 약쑥인 ‘인진쑥’을 뜯어 헝겊에 말린 뒤 욕탕물에 넣어 우려낸 물로 목욕을 하는 방법으로 여기에 볶은 소금이나 죽염을 넣으면 더욱 좋다. 말린 무청이나 순무잎을 욕탕에 넣어 우려내 몸을 담궜던 무청목욕은 피부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전통 궁중 미용법을 비롯해 웰빙 트렌드와 함께 부각된 천연화장품과 천연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미용법들이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요즘, 뷰티 정보사이트 페이스메이커 운영자인 이나경씨는 “천연미용법이면 다 좋은 줄 알고 무작정 따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피부에 여러 가지 트러블을 유발시킬 수도 있어 위험하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다.
이나경씨의 설명에 따르면 식물의 성분에는 피부에 이로운 성분이 있기도 하지만 반면에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킬 수도 있는 다양한 독성들도 함유돼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아무런 가공 없이 무조건 얼굴과 몸에 사용한다면 개인의 피부상태에 따라 심각한 피부트러블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설령 가정에서 손쉽게 독성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다손 치더라도 가공하는 과정에서 재료가 변질될 수 있어, 사실상 제대로 된 천연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의견이다.
이나경씨는 “만약 자신의 손으로 직접 화장품을 만들어 쓰고 싶거나 천연재료를 이용한 미용법을 활용하고 싶을 때는 많은 이들로부터 검증 받은 재료과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방법을 일러준다. 이나경씨는 대표적으로 오이, 오트밀, 팥, 쌀뜨물 등은 피부트러블이 비교적 덜 발생된다고 소개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이윤원 기자 [mybint@mdtoday.co.kr]
외국인이 인정한 방법도 있다. ‘쌀뜨물 세수’가 바로 그것. 이는 궁중 뿐만 아니라 민간에도 널리 행해진 방법으로, 외국 브랜드 클라란스 연구팀이 한국의 전통 미용법을 연구하다가 쌀뜨물에 녹아 있는 쌀 전분이 뛰어난 수분 흡수력과 화이트닝 효과를 주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인삼물’을 이용하면 피부에 생기를 줄 수 있다. 인삼의 사포닌 성분이 피부 세포를 활력 있게 해주는 것. 이 방법은 조선 제일의 기생이었던 황진이도 애용한 방법이라고 하는데, 황진이는 인삼잎을 깨끗이 씻어 그늘에 말렸다가 늘 차로 달여 마셨다고 한다. 인삼은 흔히 먹는 굵은 뿌리보다 가늘게 난 잔털이나 잎부분이 미용성분이 더 많다.
궁녀들의 화장품은 어떤 것이었을까? 정답은 현대에도 화장품 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수세미’다. 수세미는 예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즙을 내어 화장수로 사용했다. 스킨 대용으로 얼굴과 목에 발라주는 것은 물론, 수세미즙에 쑥가루, 달걀노른자, 진흙 등을 섞어 특수 팩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
수세미뿐만 아니라 특수 영양 크림 기능을 하는 것도 있었다. 궁녀들의 영양크림이었던 ‘꿀’은 피부가 거칠어지고 건조하다고 생각될 때 부드럽게 마사지 한 후 씻어냈다고 한다. 당시 여인들의 전천후 영양크림이었던 꿀은 얼굴뿐 아니라 입술이 메마르거나 머릿결이 거칠어졌을 때도 사용됐다.
예나 지금이나 모든 여성들의 골칫거리였던 붓기와 잡티에는 율무를 사용했다고 한다. 율무로 팩을 만들어 얼굴에 헝겊을 깔고 율무가루를 물에 타서 붓으로 계속 헝겊을 적셔주면 얼굴의 붓기도 빠지고 기미나 검버섯 등의 잡티를 없애는데도 효과적이었다고.
궁녀들은 피부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검은깨’와 ‘들깨요리’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검은깨와 들깨는 노화방지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이 들어있으면서 저칼로리기 때문에 살이 찔 염려가 전혀 없는데다 변비예방의 효과까지 있다.
이런 이유로 궁녀들의 상위에는 검은깨와 들깨를 이용한 밥반찬이 빠지지 않고 올라왔다고 한다. 참고로 검은깨는 미역, 다시마, 파래 등의 해조류와 함께 섭취하면 더욱 좋다.
다이어트는 궁녀들에게도 큰 화두였던 것 같다. ‘아침저녁으로 식사한 후 초마늘 2~3쪽을 먹으면 허리가 가늘어진다’라는 이야기가 궁중에서 돌았을 정도로 ‘초마늘’은 궁녀들의 사랑받는 다이어트 식품이었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혈액순환을 촉진해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주고, 초산은 피부가 약산성을 유지하도록 돕는 효과가 있다.
그밖에 여러 가지 방법들을 동원해 피부미용에 공을 들였는데, 그 중 한 가지가 부드러운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나체취침. 잠을 잘 때 피부도 충분한 휴식과 세포재생을 하게 되는데, 궁녀들은 옷을 입고 자면 이런 세포의 활동을 방해한다는 것을 이미 알았을 정도로 지혜로웠다.실제로 다 벗지는 않아도 되도록 옷을 얇게 입고 자는 것이 건강과 미용에 좋다.
또한 궁녀들은 약탕목욕법으로 매끄럽고 부드러운 피부를 유지하기도 했다. 몇 가지 방법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쑥목욕, 무청목욕. 쑥목욕은 봄철에 나는 약쑥인 ‘인진쑥’을 뜯어 헝겊에 말린 뒤 욕탕물에 넣어 우려낸 물로 목욕을 하는 방법으로 여기에 볶은 소금이나 죽염을 넣으면 더욱 좋다. 말린 무청이나 순무잎을 욕탕에 넣어 우려내 몸을 담궜던 무청목욕은 피부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전통 궁중 미용법을 비롯해 웰빙 트렌드와 함께 부각된 천연화장품과 천연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미용법들이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요즘, 뷰티 정보사이트 페이스메이커 운영자인 이나경씨는 “천연미용법이면 다 좋은 줄 알고 무작정 따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피부에 여러 가지 트러블을 유발시킬 수도 있어 위험하다”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다.
이나경씨의 설명에 따르면 식물의 성분에는 피부에 이로운 성분이 있기도 하지만 반면에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킬 수도 있는 다양한 독성들도 함유돼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아무런 가공 없이 무조건 얼굴과 몸에 사용한다면 개인의 피부상태에 따라 심각한 피부트러블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설령 가정에서 손쉽게 독성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다손 치더라도 가공하는 과정에서 재료가 변질될 수 있어, 사실상 제대로 된 천연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의견이다.
이나경씨는 “만약 자신의 손으로 직접 화장품을 만들어 쓰고 싶거나 천연재료를 이용한 미용법을 활용하고 싶을 때는 많은 이들로부터 검증 받은 재료과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방법을 일러준다. 이나경씨는 대표적으로 오이, 오트밀, 팥, 쌀뜨물 등은 피부트러블이 비교적 덜 발생된다고 소개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이윤원 기자 [mybint@mdtoday.co.kr]
출처 : 겨울 소녀
글쓴이 : 겨울 소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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